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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노떼리아의 햄버거는 이제 안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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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30분. 베이징 올림픽 축구 예선이 전반전을 마친 시간이었다. 마누라가 말했다.


"여보야. 팥빙수가 먹고 싶어"

"지금 축구하는데? (어쩌라구?)"

"조 앞에 롯데리아에 가면 살수 있어"

"끙."

"가기 싫어. 다음 주 용돈은 어쩌지?"

"갔다 올께"


남편 혼자 보내기 뭐 했던지, 아이랑 같이 갔다오라고 하더군. 천하무적 초딩2학년 딸아이와 손을 잡고 걸었다.


"아빠. 롯데리아 가서 살꺼야?"

"그래. 엄마가 거기서 사면 된다던데. 왜?"

"뉴스에 나왔는데, 롯데리아에서 이제 햄버거 안사먹을 꺼야!"

"무슨 뉴스가 나았길래?"

"오래된 햄버거를 숨겨두고 있다가 팔았다고 뉴스에서 그랬어! 나빠!"

"그래. 그럼 이제 밥하고 반찬만 먹으면 되겠네? ~_~"

"햄버거 말고 감자튀김하고 팥빙수는 먹을수 있어. ^0^"




#1 오호) 초등학생을 왜 무적초딩이라고 할까? 아마도, 기성새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정보 흡수력과 이를 전파하는 막강한 네트워크의 힘이 무적초딩신화의 주역이 아닐까 싶다. 아버지가 9시 뉴스에서, 각종 포탈의 뉴스에서, 신문에서 정보를 흡수하듯이 같은 방식으로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네들 만의 네트워크를 통하여 정보를 흘려보낸다.


#2 교훈) 노떼리아에서 이제 햄버거를 고만 먹게되더라도 감자튀김과 팥빙수는 먹을 수 있다.


#3 정보) 노떼리아의 폐점시간은 저녁 10시다.


#4 기냥) '롯데리아'를 왜 '노떼리아'라고 할까? 기냥 내 맘이다.

投稿者 u7w2sp | 返信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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